KIA의 새로운 얼굴 박종혁, 육성선수에서 1군까지…“20홈런-20도루가 목표”

 KIA의 새로운 얼굴 박종혁, 육성선수에서 1군까지…“20홈런-20도루가 목표”

KIA 타이거즈에 또 한 명의 젊은 선수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2007년생 신인 내야수 박종혁이 데뷔 첫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육성선수로 시작해 정식선수 전환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이뤘고, 이제는 1군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

특히 박종혁의 첫 1군 등록일이 1년 전 자신이 KIA에 지명됐던 날과 같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007년생 박종혁, 드디어 1군 무대에 서다

KIA는 1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외야수 고종욱을 말소하고 내야수 박종혁을 1군에 등록했다.

박종혁은 2026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70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8, 52안타, 6홈런, 30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자체가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지만 박종혁이 주목한 부분은 따로 있었다.

바로 타구의 질과 비거리 향상이다.

프로에 입단한 첫해 체계적인 훈련을 경험하면서 신체적인 변화와 함께 파워와 스피드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박종혁은 1군 등록에 대해 올해 목표 중 하나를 이룬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팀이 중요한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개인적인 욕심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범호 감독도 인정한 1년간의 성장

박종혁의 성장을 지켜본 이범호 감독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 박종혁을 봤을 당시와 비교해 실력이 많이 늘었고 몸도 탄탄해졌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고등학생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프로 선수다운 모습이 보인다는 평가였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체격과 경기력 모두 성장했다는 의미다.

다만 당장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현재 KIA가 시즌 막판 중요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범호 감독은 박종혁을 최대한 신중하게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감독이 직접 성장 과정을 언급하고 출전 기회가 오면 기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박종혁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1군 등록이다.


고등학교와 프로의 가장 큰 차이는 ‘체계적인 훈련’

박종혁은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체계적인 훈련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프로에 와서는 제대로 된 훈련과 식단 관리 등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파워와 스피드가 좋아졌고 플레이에서도 스스로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라고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기록한 6개의 홈런 역시 이러한 변화의 결과 중 하나다.

아직 신인인 만큼 완성된 선수는 아니지만, 프로에서 어떤 방식으로 몸을 만들고 경기력을 발전시켜야 하는지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같은 팀에 김도영, 박종혁에게는 특별한 동기

박종혁의 주 포지션은 3루수다.

그런데 같은 팀에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김도영이 있다.

신인 선수 입장에서는 경쟁해야 할 거대한 벽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박종혁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같은 팀에 있기 때문에 1군에서 함께 운동할 기회가 생긴다면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도영의 플레이를 가까이에서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이제 막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종혁에게 상당한 자산이 될 수 있다.

경쟁과 배움이 동시에 존재하는 환경인 셈이다.


박종혁이 원하는 것은 화려한 선수가 아니다

1군 데뷔를 앞둔 신인이라면 누구나 첫 안타나 첫 홈런, 화려한 수비를 꿈꿀 수 있다.

하지만 박종혁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의외로 기본기와 신뢰였다.

좋은 타구나 화려한 수비보다는 팀에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타석에서는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고, 수비에서는 평범한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한 뒤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하는 것.

어쩌면 신인에게 가장 필요한 목표이기도 하다.

1군에서는 한 번의 화려한 플레이보다 실수를 줄이고 자신의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1군 첫 안타와 잠실 데뷔, 두 가지 목표가 남았다

박종혁에게는 특별한 개인 목표가 있다.

그가 스스로 세운 목표는 세 가지였다.

  1.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
  2. 1군 데뷔 첫 안타 기록
  3. 잠실야구장 밟기

이 가운데 첫 번째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1군 첫 안타와 잠실 데뷔다.

공교롭게도 다음 주 KIA의 원정 일정에는 잠실 두산전이 예정돼 있다.

박종혁에게 잠실은 더욱 특별한 장소다.

덕수고 시절 학교가 끝난 뒤 잠실야구장을 찾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야구를 바라보던 장소가 이제는 자신이 직접 뛰어야 할 무대가 될 수 있다.

박종혁에게는 상당히 특별한 순간이 될 수 있다.


‘꽃미남 신인’이라는 별명도 관심

박종혁은 실력뿐 아니라 외모로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배우를 연상시키는 외모로 주목받으면서 이른바 **‘꽃미남 신인’**으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본인도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며 웃었다.

선배 오선우에게도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하면서, 오선우 역시 훌륭하다고 답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했다.

하지만 박종혁이 진짜 보여주고 싶은 것은 외모가 아니다.

결국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라운드에서의 실력이다.

그 역시 팬들의 관심에 감사하면서 실력으로 입증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종혁의 최종 목표는 20홈런-20도루

박종혁은 장기적인 목표도 구체적으로 세워두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추면서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하고, 주루 능력까지 발전시켜 상대에게 압박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20홈런-20도루가 가능한 선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프로 첫해인 만큼 당장 달성해야 할 목표라기보다는 앞으로 자신의 선수 유형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다.

수비 안정성에 중장거리 타격, 여기에 주루 능력까지 갖춘다면 활용도가 높은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다.


육성선수에서 시작된 박종혁의 새로운 도전

박종혁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이유는 거창한 성공보다 첫 번째 문을 열었다는 것에 있다.

드래프트 7라운드 70순위.

육성선수로 시작한 2007년생 신인.

그리고 1년 뒤 데뷔 첫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1군 첫 타석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첫 안타는 언제 나올지, 잠실 마운드가 아닌 잠실 타석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무엇보다 김도영이라는 확실한 스타가 있는 KIA에서 박종혁이 꾸준히 성장한다면 팀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자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화려한 데뷔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꿈꾸는 신인.

“실력으로 입증하겠다”고 말한 박종혁이 이제 KIA 팬들 앞에서 자신의 야구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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